이태원클라쓰 리뷰

March 14, 2020 · 3 mins read

Marketerview_이태원클라쓰 리뷰

변하는 것과 변하지 않는 것

세상은 빠르게 변한다 그리고 나도 변한다. 왜 인지 정확한 이유는 모르지만 어렸을 때 관심있었고 재미있어 하던 일들 중에 커가면서 흥미를 잃게 되는 것들이 있다

나에겐 힙합이 그랬고 웹툰이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내가 흥미를 잃고나면 그 장르나 콘텐츠들은 대한민국 돌풍을 휩쓸었다….(행복회로를 돌려 시대와 맞지 않게 한발 앞서간 취향 얼리어답터라고 되도 않는 위로를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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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했을 시절엔 너무나도 마이너 감성이였던 힙합은 이제 명실상부 대한민국 최고 인기 장르중 하나가 되었고, 내가 웹툰에 열광했을 적엔 강풀,윤태호를 비롯한 연륜 있는 작가님들의 작품들이 daum에 연재됬었는데 요새는 개성있는 다양한 연령대의 작가님들이 다양한 작품들이 생겨났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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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NO.1 포털 네이버에서 웹툰은 강력한 메인 콘텐츠로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으니 말이다.

이렇게나 세상은 빠르게 변하고 사람도 취향도 변한다. 세상의 모진 풍파에도 살면서 닳을 순 있어도 변치 않도록 지키고자 하는 것들이 있다. 흔히 사람들은 그것을 소신 또는 신념이라고 부른다

이태원 클라쓰는 지키고자 하는 것이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그렇게 나는 10년만에 다시 웹툰을 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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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 리뷰 : 10년만에 본 웹툰, 이태원 클라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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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낄 감 움직일 동 마음을 움직이는 것, 그것의 표현방식이 콘텐츠든, 브랜드든 마음을 움직였다면 성공이라고 생각한다. 왜 사람들은, 나도 이태원 클라쓰에 마음을 뺏겼을까

불합리한 세상 속, 고집과 객기로 뭉친 청춘들의 ‘힙’한 반란이 시작된다. 세계를 압축해 놓은 듯한 이태원. 이 작은 거리, 각자의 가치관으로 자유를 쫓는 그들의 창업 신화라고 소개 되는 ‘이태원 클라쓰’

식품에 대해 공부하고 식음서비스 기업에 종사하는 사람으로서 또한 웹툰 속 조이서 말을 빌려봐도 대체적으로 단기 매출 향상을 위한 그저 한번 방문하는 고객들을 사로잡기 위해서는 양념을 잘하면 된다. 즉, 자극적이고 당기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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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지속 가능한 매출, 고객 로열티를 제고하기 위해서는 다시말해 단골을 만들기 위해서는 좋은 재료로 정성을 들여야 한다. 음식에서 그 핵심은 메인식재일거고, 그것이 콘텐츠에서는 키 메세지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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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신에 대가가 없는 그런 삶을 살고 싶습니다.”

이 메세지가 이태원 클라쓰가 전하고자 하는 키 메세지는 다시 봐도 마음을 당기기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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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의 핵심은 뭐니뭐니해도 캐릭터라고 생각한다. 회사원이라면 누구나 공감할만한 말도안되는 사기캐 조합이 박새로이와 조이서가 아닐까?

웹툰을 주로 소비하는 연령대가 10-30대라고 생각한다면 이 역시도 굉장히 매력적인 캐릭터다. 학생들에게는 창업에 대한 막연한 로망이 되어줄거고,

그리고 회사원들에게는 상상속의 동물 정도 되는 정의롭고 소신있는 우직한 포용력있는 리더와 그를 보완해줄 수 있는 바른 길로 안내할 수 있는 책사까지

이태원, 평균 권리금 2억 후반, 서울 3위, 멋, 다양성 이 작은 거리에 세계가 보인다

새로운 상류층이라는 연예인들마저 문 닫고 나오는 것만 봐도 이태원 클라쓰가 보인다.

그런 이태원이라는 도시에서 장가라는 바위를, 이미 바위에 긁혀 몇번 흠집난 계란들이 똘똘 뭉쳐 깨부술 수 있다는 카타르시스, 녹록치 않은 현실에 잠시 잊고 지내던 것들에 대해 생각해보게 한다.

권력에 편승하지 않고 소신있게 저마다의 길을 걷느라 힘들겠지만 잘하고 있다고 속삭여준 것만으로도 이 콘텐츠는 독자들의 마음을 뺏기에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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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적인 하루 하루를 살아낸다는 것

‘술 맛이 어떠냐’

‘달아요’

‘오늘이 인상적이 었다는거야’

박새로이의 아버지가 그랫듯, 조이서에게 말했듯 그렇게 술이 달콤한 날이 있다. 나 역시도 그런 날들이 생겼다 아마 누구에게나 있을 그런 날을 이태원 클라쓰답게 표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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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쉬운 지름길 대신 바보 같더라도, 알아주는 이 하나 없더라도 자신에게만은 떳떳하고자 어렵고 고된 길을 선택해서 꿋꿋히 걸어가고자 하는 사람들을 응원하며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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